소멸의 진저리
詩최마루
울고 싶어도 웃고 살아야지요
웃고 싶어도 모두가 즐거움은 아니지요
때로 무색의 표정에서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니어서
어쩌다 거울을 엉성하게 볼라치면
선악의 양심에 비친 착각의 그림자를
분신인양 그리워할 때도 있었답니다
묘하게도
울컥하는 감정하나 불타는 날
생각이 많은 새가 되었지만
하늘조차 제대로 바라볼 수 없을 때
심오한 반성이 말쑥하게 옷을 벗습니다
그러나 어둠속으로만
책임없이 스며드는 초췌한 심상들은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제대로 역겨울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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