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회오리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8. 30. 18:32

회오리


                     詩최마루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획 돌아버렸어요

산이고 강이고 획 돌려 버릴 거예요

감정이 많다기보다 언짢은 일들이 많았어요

가시로 무장한 꽃들을 조용히 믿었습니다

이제 아무도 날 막지 말아요

주소도 없는 먼 바다에서 획 돌기 시작했지요

이유도 묻지 마세요

짜증이 몰려오면 감정조차 퉁퉁해진답니다

어찌 이러다 말겠지만요


이젠 유순한 당신에게조차

떨어진 꽃잎에 스치운 상처를 입었어도

미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의 존재가 반갑지도 않겠지만

내년에도 한두 번 더 돌아 돌아 획 돌아 올께요


허지만 무조건 날 싫어는 마세요

싫던 좋던 돌만해서 획 돌아오거든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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