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詩최마루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획 돌아버렸어요
산이고 강이고 획 돌려 버릴 거예요
감정이 많다기보다 언짢은 일들이 많았어요
가시로 무장한 꽃들을 조용히 믿었습니다
이제 아무도 날 막지 말아요
주소도 없는 먼 바다에서 획 돌기 시작했지요
이유도 묻지 마세요
짜증이 몰려오면 감정조차 퉁퉁해진답니다
어찌 이러다 말겠지만요
이젠 유순한 당신에게조차
떨어진 꽃잎에 스치운 상처를 입었어도
미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의 존재가 반갑지도 않겠지만
내년에도 한두 번 더 돌아 돌아 획 돌아 올께요
허지만 무조건 날 싫어는 마세요
싫던 좋던 돌만해서 획 돌아오거든요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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