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낙망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9. 16. 17:23

               詩최마루


하찮은 머리카락 하나에도

고귀한 철학이 숨어있습니다


아무나 밀리어 있을 수도 없고

아무나 기를 수도 없으며

아무나 학대할 까닭이 없지요


그러니

머리카락은 살점처럼 늘 조용합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머리에 온갖 색들과 야릇한 모양으로

최대한의 욕구를 불사릅니다


참 야단들이지만요

이거 어쩌면 좋겠습니까!

날마다 고민만큼 떨어지는 머리 숲이

자연스레 점차 밀리다보니

가당찮게도 

벌레조차 머리위에서 축구를 합니다



* 낙망(落望) : 희망을 잃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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