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비린내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3. 27. 00:16

 

비린내

               詩최마루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하얗고 꼬들한 쌀밥 위에 

고등어 살점 하나

아니 은빛갈치인가

 

맛을 보는 찰나 너무나 고소해서 나도 모르게 꿀떡

모형으로 생선을 천정에 걸어둔 옛날 얘기 생각나 또 한번 꿀떡

어릴 적 유별난 엄마의 사랑으로 어린애기 되어 얌얌하고 얌전하게 꿀떡

어른이 된 지금
아내가 차려준 화려한 밥상 위에는 짜릿한 사랑으로 꿀떡

 

글쎄! 그런데!

맛나게 먹은 만큼 정신도 맑고 육체도 정갈하니 다듬어야 하는데

뉴스를 보니 온통 생선 비린내

 

순간 발 밑에 장난감문어 한 마리 튀어 올라

삭아버린 건전지 먹물만을 정신 없이 뿌려댄다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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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감상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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