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詩최마루
빨래줄에
촉촉하게 걸린 여인 있으니
담장 너머 뵈이는 풍경으로
감상의 넋 하나를 걸어두고
청경한 세상사의 오후를
한적이 즐기는데
해 저물어 계단내리면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본심은
며칠 뒤를 약속하지만
그대 그리운 날을
눈물 꽃 톡톡 흘리며
몇날 며칠 손가락 세우며
밤새도록 기다립니다
* 청경(聽經) : 설법을 들음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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