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음
詩최마루
수백 개의 눈이 시식자를 노려보는데
그 충혈된 눈알들이 선명하게 아른 거립니다
아마도 식탁에 오르기까지
원망과 성토의 몸부림이 순간 고정되어
선상에 최후의 시간을 조용히 설명하는데요
바닷물이 아닌 기름을 두른 섭섭한 표정들이
또 예사롭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고소한 향기와
천혜의 맛 자랑으로 가득한 그대들을
우리는 영원히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도리가 없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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