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삼발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1. 7. 18:29

삼발이


               詩최마루


균형을 알맞게 맞춘 세 개의 다리

가만히 지켜봅니다


사람들에게 

재물과 권력 그리고 명예까지 두루 갖추어준다면

그 삶 또한 평범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실로 우리네 인생과 거의 흡사합니다


안분지족이 어쩌면 크나큰 행복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알몸으로 나와 맨발로 걸어도

야생에서 자란 풀 한포기로 연명해도

산속의 고결한 은자는

자연으로 동화되는 쾌감을 쉽사리 내어주지 않습니다

설령 진심어린 선물로 받았어도

감성의 법칙을 일반인들은 아마 모르니까요


만약 화려한 생에

양면성의 꿈들이 심성 밖에서 요동치고 있을 때

솔직히 보잘 것 없는 삼발이를 가벼이 쳐다보면

경악스럽기 그지 없을 때도 있겠습니다


다만 부끄러운 비교라 할 말은 없지만

자성의 시간을 고루 가져서

오로지 삶에 스승같은 거울로 삼아

오히려 반듯한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진정 심취한 사람의 깊은 공부라 사료됩니다만

웅대한 삼발이의 기품이 어찌 부럽지 않겠습니까!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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