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역습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1. 00:18

역습


              詩최마루


밤새 아른하게 자고 나니

어깨위에 대두가 하나 달려 있었다

그 놈은 눈이 네 개이고 입이 두개였다

그 입속에 까만 새 한 마리 숨어 있었다

그 영혼이 춤추고 있었다

현란한 춤사위는 촛물처럼 번졌다

그리움이 새벽까지 타들어갔다

애간장이 핏물처럼 비릿하다

노곤한 기침소리는 옅어지고

외로움에 살짜기 지칠 즈음


하얀 밤이 물컹하게 일고

몽롱한 환멸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어색하게도 신선한 아침을 쓰윽 맞이한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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