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
詩최마루
밤새 아른하게 자고 나니
어깨위에 대두가 하나 달려 있었다
그 놈은 눈이 네 개이고 입이 두개였다
그 입속에 까만 새 한 마리 숨어 있었다
그 영혼이 춤추고 있었다
현란한 춤사위는 촛물처럼 번졌다
그리움이 새벽까지 타들어갔다
애간장이 핏물처럼 비릿하다
노곤한 기침소리는 옅어지고
외로움에 살짜기 지칠 즈음
하얀 밤이 물컹하게 일고
몽롱한 환멸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어색하게도 신선한 아침을 쓰윽 맞이한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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