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극복
詩최마루
혈자리 개선은
지압이라고들 하더군요
육체는 모눈종이보다 세밀하여
꽃이 핀 얼굴의 혈액순환만이
가히 경지를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체의 반가운 객처럼
혈맥은 동시체계로 이완 분산되지만
정히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귀한 육체와 영혼에
호시탐탐 병마들이 틈새를 노리어
죽음으로 덤벼올 때 온전한 생명은
쉼없이 갉아 먹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몸의 구석구석에 해괴한 병명을 달고
악착같이 덤벼드는 천적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쉬이 교분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 시어를 다듬고 있는 지금
갑자기
울긋불긋한 복통이 친한척합니다
요는
비굴하게 사느니
차라리 앓고나 말지요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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