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찬미
詩최마루
흙은 맨몸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풀과 꽃을 부르고 나무의 발목을 고정시키지요
그는 녹색의 옷을 즐겨 입으며
지구의 표면을 거대한 담요처럼 덮고 있습니다
대부분
동물이나 사람의 음식물은 양질의 흙에서 구합니다
그는 유기적인 호르몬의 저수지이며
동시에 고향을 상징하니 나아가 조국이 되기도 합니다
흙은 애잔한 삶에 호수요 고단백의 영양분이니
딱히 농부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이토록이나
이로운 땅을 인간들은 투기를 하며
그의 명예를 더럽히기도 하지요
도심의 길마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숨겨놓고
간혹 감성적인 이들은 흙내음을 그리워합니다
그의 용도는 참으로 다양하지요
훌륭한 도예기술은 과히 대한민국이 최고이며
흙을 잘 다루는 민족이라 자부심이 대단해집니다
흙의 귀함이야 어느 고서에 기록하여도 자랑 이상이지요
유적들도 거의 흙이 대부분인 셈입니다
토양에 첨가된 미생물들과 잔존물질들의 위대함은
가히 경이로울 뿐이구요
더구나 토담을 지어놓고 살아도
흙만한 피부가 없으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축복입니다
또한 소설처럼 먼지처럼 그 어떤 것처럼 살다가
떠날 때의 우리는 누구나 없이 흙으로 돌아갑니다
멀찌감치
흙을 부러워하는 사막의 모래가 퍼슬한 바람을 타고
그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처절하게 불러 모읍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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