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식성시대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10. 14:52

식성시대

 

                    최마루

 

잇몸에서 뿌린 내린 이빨들이

도식화된

세포증식의 프로그램을 귀중하게 안고

입속의 음식물들을

다양한 각도로 깨어 부십니다

 

식도로 너머 가기 전에

실오라기 하나 없이 합일하는 순간

그 맛의 절정은 음식마다 달라서

표현조차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마시고 먹으며 살아가는 동안에도

입맛 따라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으며

기성세대와는 달리 맛따라 모양따라

즐거움의 쾌감이 이렇게도 달라지다니

혹여

이것도 기우라면 제법 기우이겠지요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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