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하얀 하루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2. 10. 15:12

하얀 하루

 

                        최마루

 

때로 어두운 아침이면

무형의 바람은 칙칙한 그림을 대충 그립니다

영혼의 경계에서 살짜기 너머 온 바람의 몸

칼날에 베인 날카로운 몸부림에

유일한 품위는 좌초된 사랑을 흠모합니다

 

그러함에

통감의 희열에 융합된 애정의 관문에는

사랑의 의구심이 첫발을 상큼하게 떼고

균열된 인사를 정돈하고서야

흩어진 초점에는 격동의 입맞춤을 합니다

 

온 하루 동안 들뜬 감성이 깊어지자

다소 윤리적으로 사는 게

이토록 다분한 것인 줄 미쳐 몰랐습니다

 

다만

바쁘다기보다 대체로 피곤하지만

내일의 깨끗한 아침이 버티고 있기에

이제부턴 즐거운 하루만을 소담히 모두어

행복의 상자로 정갈하게 담아두려 합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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