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녹아내리는 언어
詩최마루
바릿밥 먹어 보았소
냉동의 참혹스런 겨울에
기운 양말조차 없는 맨발이 미워서
동상에 걸린 서러운 고목이 되어
석양에 분꽃처럼 피었어라!
한동안
가난의 시어를 훈장처럼 두르고
가슴만 검붉게 타들더니
애절하게 녹아내리는
내 고뇌의 가련한 시어 시어들아!
먼 하늘 머나먼 고향으로
형형색색의 꽃잎이 사라지는 날
한심했던 비애의 세월은
한동안 궂은 날만 사랑했으므로
내 그대의 고결한 이름을
이제서야 애타게 다시 불러보노라!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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