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하얗게 슬픈 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 20. 15:22

하얗게 슬픈 날

 

                 詩최마루


눈갈기에 늘키며

두메꽃에 내려앉았어도

개진개진한 도둑눈마냥

능두지는 않았다


가온으로 나린

사뜻한 색상을 눅자쳐보니

눈포단을 사랑하는 버커리가

영원토록 아름다워라!



*눈갈기 : 흩날리는 눈보라

*늘키다 : 시원하게 울지 못하고 꿀꺽꿀꺽 참으면서 느끼어 울다

*개진개진 : 눈에 끈끈한 물기가 있는 모양

*도둑눈 : 밤사이에 모르게 내린 눈

*능두다 : 넉넉하게 여유를 두다

*가온 : 중간 혹은 가운데

*사뜻하다 : 깨끗하고 말쑥하다

*눅자치다 : 눅이거나 눙치다

*눈포단 : 눈 이불 눈이 내려 덮인 것

*버커리 : 늙고 병들거나 고생살이로 쭈그러진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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