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옴씹다
詩최마루
용고뚜리의 곰방대에 욜량욜량거리는 안개가
욕받이라 칭해도 우세질조차 허허러이 웃고는
끽연중으로 으밀아밀에 차분히 도취되어
이미룩저미룩이어라!
늘 이렇거니와 입매시늉만 늘어서 종일 잇긋않다
즉 옳은곬에 왜바람이 함부로 울릉대이겠는가!
구름도 아닌 것이 고만고만 이슬겹다
*용고뚜리 : 지나치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곰방대 : 담뱃대
*욜량욜량 :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
*욕받이 : 항상 욕을 먹는 사람
*우세질 : 비웃음을 받는 일
*끽연 : 흡연
*으밀아밀 : 비밀히 이야기하는 모양
*이미룩저미룩하다 : 마음만 있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일을 미루다
*입매시늉 : 음식을 조금 입에 대는 둥 마는 둥 하는 짓
*잇긋않다 : 꿈쩍하지 아니하다 또는 어떤 일에 아는 척하거나 참견을 하지 않다
*옳은곬 : 바르게 한 방향으로 트이어 나아가는 길
*왜바람: 방향이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울릉대다 : 제힘을 믿고 남을 위협하다
*이슬겹다 : 이슬이 차서 싫은 느낌이 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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