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마디 이징가이 변사
詩최마루
안날 악도리가 우음하니
선반위의 까칠한 종기들이
왜각대각하다가 왈딱거리매
욱동이가 울음빛을 하고는
위낮은청으로 냥냥거립니다
정취가 오른 마당 뜰에는
어이딸이 익은 흙을 고르다가
왜뚜를 슬피 켜고는
외자움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요가지
용수바람이 우릿한 언구럭으로
섭섭하게 다가오네요
딴에 어마지두일지라도
나는나는 이제 상관이 없답니다
*변사 : 무성영화시대에 관객들에게 설명하여 주던 사람 활동사진해설가라고 한다
*이징가이 : 질그릇의 깨진 조각
*안날 : 바로 전날
*악도리 : 모질게 덤비기 잘하는 사람이나 짐승 영악한 싸움장이
*우음 : 헛기침 신음소리
*왜각대각하다 : 그릇들이 부딪혀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것
*왈딱 : 토하다 뒤집히다 넘치다
*욱동이 : 욱기가 있는 사람
*울음빛 : 울기색
*냥냥거리다 : 짜증스레 보채다
*어이딸 : 모녀지간
*위 낮은청 : 바리톤
*익은 흙 : 열기가 있는 흙
*왜뚜 : 피리나 뿔나팔을 부는 소리
*외자움 길 : 한쪽으로 가는 길
*요가지 : 요즘 지금 이때
*용수바람 : 회오리바람
*우릿하다 : 진한 감동
*언구럭 : 속셈을 떠보는 행위
*어마지두 : 무섭고 놀라 정신이 얼떨떨한 것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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