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의 삿된 무늬
詩최마루
코납작이가 코촉상을 받고선
침안주에 칼탕진 세월을 농락하는데
그의 일생이 한없이 크렁하여
홀쭉한 내마저 혼글혼글합니다
허나
후줄한 생애에 탁난을 쳐대봤자
탄지같은 한평생일진대
나 같은 무명의 징글한 텡쇠야
그에겐 호절웃음으로 비출 수밖엔
감히 별도리가 없겠습니다
조만간 허공에 헛가리를 지어서
협호라도 내어 주리라 다짐해봅니다
다만 그이를 잠시 떠나면
풀쳐생각이 피그시 하릴 뿐입니다
*코납작이 : 기가 꺾인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코촉상 : 초라한 밥상을 일컫는 말
*침안주 : 안주 없이 깡술을 마시는 것
*칼탕치다 : 형체도 알아볼 수 없도록 바수어서 못 쓰게 만들다
*크렁하다 : 눈물이 눈가에 넘칠 듯이 그득하다
*혼글혼글 : 어질어질하다
*탁난치다 : 몸부림을 치다
*탄지 : 담뱃대에 덜 타고 남아 있는 담배
*텡쇠 : 겉으로는 튼튼하게 보이지만 속은 허약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호절웃음 : 호기있게 웃는 웃음
*헛가리 : 널빤지 따위로 대충 허름하게 지은 집채
*협호 : 본채와 떨어져 있어서 딴살림을 하게 되어 있는 집채
*풀쳐생각 : 맺혔던 생각을 풀어버리고 스스로 위로함
*피그시 : 슬그머니 웃음을 드러내는 모양
*하리다 : 마음껏 사치하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