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다짐
詩최마루
세상이 차마 머흘다 말고
비나 눈 모양으로 머츰하겠거니
때로 괴롭고 아쉬운 일에도
모다기로 매고르면
모꼬지판에 목대잡인들 못할 소냐!
마침내
마음고름의 고운 마무새도
늘 믿음직해야만 하거늘
대체 머리오리만 무슨 영문으로
길다랗게만 자라는 것인가!
*머흘다 : 험하고 사납다
*머츰하다 : 계속해서 내리던 눈이나 비 따위가 잠시 잦아들어 멎는 듯하다
*모다기 : 많은 것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뜻하는 말
*매고르다 : 크기나 모양 따위가 모두 가지런하다
*모꼬지판 : 놀이 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
*목대잡이 : 목대를 잡아 일을 시키는 사람 - 우두머리
*마음고름 : 마음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단단히 매어 둔 다짐
*마무새 : 일의 끝단속을 짓는 솜씨나 모양새
*머리오리 : 머리카락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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