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숱한 다짐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9:15

숱한 다짐


                 詩최마루


세상이 차마 머흘다 말고

비나 눈 모양으로 머츰하겠거니

때로 괴롭고 아쉬운 일에도

모다기로 매고르면

모꼬지판에 목대잡인들 못할 소냐!


마침내

마음고름의 고운 마무새도

늘 믿음직해야만 하거늘

대체 머리오리만 무슨 영문으로

길다랗게만 자라는 것인가!



*머흘다 : 험하고 사납다

*머츰하다 : 계속해서 내리던 눈이나 비 따위가 잠시 잦아들어 멎는 듯하다

*모다기 : 많은 것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뜻하는 말

*매고르다 : 크기나 모양 따위가 모두 가지런하다

*모꼬지판 : 놀이 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

*목대잡이 : 목대를 잡아 일을 시키는 사람 - 우두머리

*마음고름 : 마음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단단히 매어 둔 다짐

*마무새 : 일의 끝단속을 짓는 솜씨나 모양새

*머리오리 :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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