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산촌서정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9:19

산촌서정


                                   詩최마루


체육복차림의 꼬맹이 녀석이 대청마루에서

태권도의 육장과 칠장을 섞어 엉성한 주먹을 내지릅니다

고것을 옆에서 넋 놓고 바라보던 영감님이

하도 귀여워서 무슨 띠냐고 묻자

이빨 빠진 발음으로 토끼띠라고 총기있게 대답합니다


먼데서 포근한 눈발이 상큼하게 달려옵니다

작은 설피 큰 설피를 만드시는 할아버지는

고 앙증맞은 발에 애틋하게 신기울 생각이 앞서서

너털웃음을 하얀 수염발에 달아 흥겹게 지어보이십니다

이어

도토리같은 손자의 초롱초롱한 재롱에 

밤톨같은 눈송이는 점점 복숭아처럼 뽀송송하게 흥분되어

할배의 하얀 추억을 포들포들한 그림처럼 수놓아갑니다

이내

한 폭의 하얀 수채화처럼 그 시간이 기억속에 고정되더니

참으로 알싸하고도 행복한 산속별채의 겨울정가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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