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주도가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4. 6. 16:12

주도가


                    詩 최 마루


한 잔 하실래요


마시다보면 

우동그릇보다 넘쳐나서

벽속으로 기어드는 불쌍한 몰골이

가관일 때가 더러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잔인한 술버릇에 병째 들고서

절실하게 애도중이랍니다


잘 깨어지는 술병이 있다면

하얗게 화를 낼까요

푸르게 반성을 할까요


이제는 술집을 지날 때마다

검은 안경을 잽싸게 끼우렵니다



* 주도(酒徒) : 술을 즐기고 잘 마시는 이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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