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들
詩 최 마루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비슷해 보여
무슨 띠냐고 묻자 코끼리 띠라고 말합니다
식사는 드셨냐고 물어보니
공기를 잔뜩 마시어 미각을 잃었답니다
얼굴이 극히 핼쑥해 보여
잠은 충분히 자냐고 묻자 눈을 뜨고 잔답니다
참으로 아연실색입니다
그가 나에게 행복하냐고 뜬금없이 묻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를 반문해보았습니다
불행의 반대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인 것도 같습니다만
왜인지 느낌이 어이없이 야릇합니다
해서 그와 나는 여러 부류의 사람중에
그저 하나일 뿐이라 판단하고 말아버렸습니다
대략은 무안도 난감도 황망도 하지만요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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