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환상의 집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4. 14. 22:44

환상의 집


                 詩 최 마루


우아한 대리석으로

꿈의 궁전을 세워놓고

안락한 집을 만들어봅니다

장미도 우람하니 피워놓고

새콤달콤한 과실나무도

상큼하게 세워놓았습니다


태양조차 바삐 달려오는

이른 아침에

굉장히 부지런한 목동에게

풀피리 한 곡조도 요청해놓고

별과 달을 조심스레 초청하여

꽃잔으로 가득히 채우고는

 

매사에 

오래 묵은 매캐한 감정과는

오랜만에 화해도 해봅니다


어느 여름의

마지막 날인 것 같습니다


초라한 다락방으로 칼날처럼

새어나오는 무지개빛에

나의 꿈은 흰 바위에 부딪히어

산산이 소멸되어버렸습니다


잠시나마 천상에서 내려준

작은 감성의 선물이었기에

이채로이 아름다운 꿈으로

그냥저냥 만족하고 맙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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