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맹
詩 최 마루
종이에 헝클어진 글씨가
기막히게 오묘한 컴퓨터엔
여러 조합의 세련된 글자로
우아하게 변신을 합니다
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알찬 내용인즉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성능에는
손가락부터 주눅이 들어버립니다
실컷 궁싯거리다가
겨우 완성되는 듯 하더니
실수로 바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럴 때면 온건히 내 가슴만
한없이 저리어 올 뿐입니다
* 통맹 : 문맹 컴맹 등과 유사한 형태의 말로 소통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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