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詩 최 마루
날빛에 소중한 생명이 넘치도록
밥과 찬을 이루어 주신 고운님께
내 지극한 사랑의 마음을 모두어
보배롭게도 공경하게 먹습니다
참으로 아리따운 시간을 마주함에
태양같이 한 톨 한 톨 귀히 씹히더니
감칠맛 나도록 아싹한 찬들조차
마침내 맛있는 별꽃이 되어갑니다
이내
아귀세게도 살진 목숨의 맥들이
웅장한 님의 가슴빛인양
늘늘한 포만감과 한데 어우러져
마냥은 신실하게만 행복해집니다
* 날빛 : 빛 중에서 신선하고 생동감을 주는 가장 고운 빛
* 아귀세다 : 마음이 굳세어 남에게 잘 꺾이지 아니하다
* 늘늘하다 : 수량이나 기한 따위 등이 넉넉하다는 뜻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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