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시조) 아침 노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1. 22:32

아침 노을

 

                    시조 최 마루


여남은 예제없이 인생사 애옥살이

윗바람 자물치게 재없이 제겨내다

짯짯이 살아온날들 아금받아 아리랑

 

 


*여남은 : 열 정도에서부터 열이 좀 더 되는 수

*예제없이 : 여나 저나 구별 없이

*애옥살이 : 가난에 쪼들리는 살림살이

*윗바람 : 겨울에 문틈 벽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 바람

*자물치다 : 까무러치다

*재없이 : 근거는 없지만 틀림없이

*제겨내다 : 일 따위를 해내다

*짯짯이 : 빈틈없이 세밀하게

*아금받다 : 알뜰하게 잘 이용하다
*아리랑 : 전통 민요로서 수난과 역경의 상징이기도 하며 때로 희망과 꿈의 상징




*시조해설 : 백 명의 사람들 중에 열 명 정도의 사람은

               예외없이 삶이 빈궁한 살림이라

               추운 겨울 찬바람에 까무러치게 분명 살겠지만 곧 이겨 내리라

               가난한 그들에게도 빈틈없이 지내온 일생이오니

               알뜰한 희망들은 늘 가슴 안에 살아있음이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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