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된새김질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16. 01:35

된새김질


                    詩 최 마루


신선한 나무에 조각도는 알맞은 춤을 춥니다

허나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습니다

나무에게도 올곧은 자질과 품성이 있답니다

그 위로 생명있는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지요

조각도가 지난 자리엔 성형은 없습니다

적당한 힘의 조절만이 변수일 뿐이지요

과감할 때와 가벼이 지날 자리를 골라서

훌륭한 얼굴을 도리에 맞게 그려낼 뿐입니다


조각은 도통 거짓이 없습니다

달변가보다 진실을 원하는 시대반영이지요

오랜 마패를 보아요

마굿간에 살아있는 말이 나온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조각한 정직의 삶이라면

그 얼마나 듬직하고도 훌륭하겠어요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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