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삶이란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11. 22:26

삶이란


                   詩 최 마루


태어날 때 실오라기 하나 없이 왔다가

갈 때는 수의 한 벌을 얻어가는구나!


그예

은혜로운 부모님의 몸을 귀하게 빌려서

묵음의 이름조차 없이 이슬처럼 왔으나

갈 때는 그 이름 고이 남기고 가오나니

내 생전에 희미한 실책이라면

허랑한 바람과 어울려 여흥을 즐기었고

사탕 맛을 알고부터 욕심이 생겼으니

이에 

나이가 점차 쌓이면서

온갖 희 노 애 락의 매운 맛들을

제대로 늘씬하게 경험해보았구나!


매일을 어기지 않고 늘상 그랬었지

하늘은 푸르른데 밤이 늬엿해지면

어제의 밤처럼 무한대로 외로워지겠거니

굴곡진 인생사 그야말로 

서사적 연극이었고 장대한 대하소설임에

세상 그 무엇과 또 비교하겠는가!

 

아니

어쩌면 가장 표독스러운 생의

지나친 몸부림인지도 모를 일이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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