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고픈 시인
詩 최 마루
한맺힌 옥빛의 시를 쓰다가
흥건한 피의 가사를 그려놓고
한때 애살픈 감정을 삶아서라도
호곡하여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신나게 춤사위에 불 지르고
기타를 치면서 플루트를 불며
불꽃같은 색색의 음정들을
화산처럼 토해내고 싶었답니다
때로
무서우리만치 무거운 밤마다
아련했던 첫사랑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그립고 그리워서
또 달리
애련한 곡조를 환화게 그려봅니다
이제 이제는 평초같은 삶에
가슴가득 읊조릴 환형의 음곡은
생애 조각같은 생금빛이 되어가고
내 생의 꽃잎같은 눈물은
화사한 미련으로 남아갑니다
이러한 서글픈 고백으로
내내 잃어버린 애증의 추억에
가슴만 쉬이 황급하게 아파옵니다
* 평초(萍草) : 개구리밥 즉 여기저기 떠돌며 사는 생활을 비유하는 말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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