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신중의 여울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28. 23:34

신중의 여울


                  詩 최 마루


나의 융성한 몸 일부는

태생부터 자연에 멈추어 있다

고루한 영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가 잠시 생기가 돌면

자유로운 나비와 벌을 환대한다


하물며 

지친 세월조차 내 가까이에 오면

낯설음도 추억의 먼 한 켠으로

애절하니 기다리게 해본다

아울러

최소한의 미안함과 아쉬움들이

생의 유순한 걸작임을 알았을 때

타분한 불만족에 쌓여버린

여울같은 이승에 연민을 재운다


하여 이젠 여기를 함부로

쉬이 떠나지 못하는 작은 이유를

그제서야 조심스레 깨닫는다



* 타분: 날씨나 기분 따위가 개운하지 못하고 답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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