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의 눈
詩 최 마루
나비는 초록의 잎새에 어울리고
잠자리는 아담한 빨래줄에 걸맞느니
맑은 하늘이 거울처럼 신성하여라!
헌데
저 멀리에 걸어오는 못생긴 남자의
기름진 대가리가 꼭 볼링공 같아서
못내 비웃음을 딱히 외면해보는데
골목길을 돌아 한참을 웃다가
머리통을 어루며 내가 왜 이럴까요!
이내
파란 하늘을 따라 예쁜 바람들이
부드럽고도 우아하게 지나가버린
우수의 길을 기품있게 찾아갑니다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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