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
詩 최 마루
얼룩한 감성에 호랑이 뼈가 유리알처럼 응고되어
양탄자위로 포식자의 감정을 산산이 훑어 내리다
애견이 기겁을 한 채로 핏물같은 오줌을 내지르고
부정으로 누운 자의 경직된 몸에 대나무 잎이 흔들리다
그래도 흔적의 세상에 사뭇 널부러진 대소의 죄악들은
괘종소리조차 앞니가 돋히듯 추악한 세월을 물어버리다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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