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비빔밥
詩 최 마루
한적한 계절의 어느 늦은 오후였습니다
시골길을 걷다가 식당을 찾으니 보이지 않고
민생고에 심각한 불이 났습니다
고생 끝에 노란 간판의 김밥집을 찾았지만
김밥집에 김밥은 없는데 밥은 있답니다
찬으로는 김밥 재료들뿐이며 국물은 양껏
무료라 하더군요
이걸 먹어야할지 일순간 고민 중에
우동 그릇을 보고는 비빔밥이 생각났습니다
궁하면 통한다더니 천 원짜리 한 공기를
근사하게 비벼보니 참 별미더군요
물론 나물이나 긴 음식물들은 잘라서
참기름 한 방울로 풍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먹으면서 약간의 부족한 부분도 주인에게
나름 설명해주었지요
할머니께서는 신선한 착상에 감탄하며
김밥 비빔밥 장사를 하겠답니다
그 대가로 시식한 밥값은 무료라더군요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은 가게랍니다
어떻게 변모한 김밥 비빔밥인지 궁금도 하구요
그 맛이 훌륭하면 아예 두 그릇 분량을
한가로이 값지게 사먹을 생각입니다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 < 주의 - *주의!! -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
choe33281004@nate.com
*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