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서
詩 최 마루
살아가면서 내 것이 없으면
그만큼 서럽고 고통스러운 게 없습니다
유무형이든 다소 부족하다는 건
그나마 엄청나게도 다행이지요
60년대 초 일인당 지엔피가 백여 달러였으며
쌀이 부족하여 구황작물로 굶주린 배를 채워나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 대한민국
8년간 32만 여명의 대한 젊은이들을
섭씨 40도의 사지인 베트남으로 국군을 파병
조국을 떠나 꼭 살아서 돌아오길 애절하게 기원하는
한 맺힌 가족들에게
오천 여명의 전사통지서를 건네주던 우체부도
담벼락을 부여잡고 펑펑 울었다는 슬픈 이야기
세계 어느 군대보다 강한 한국군의 용맹과 희생은
66년 7월 뉴욕타임즈에서도 극찬을 했습니다
더하여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투혼을 바쳤으며
국내에서는 돈이 되는 건 모두 상품화하여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구호에 일치단결 했었지요
무한한 국제시장 진출과 고급기술의 추구와
교역증가 및 경부고속도로 건설까지 가속화하여
실패와 좌절속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경제성장한 것은
바로 참전용사와 불굴의 의지를 핏물과 함께 한
온 국민들의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시지만
그분들의 눈물과 피와 바꾸신 절대적 혼이 없었다면
아아! 막연하게도 아직까지 아찔할 뿐입니다
일순간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한숨 소리에
빛바랜 사진 한 장만이 서늘한 바람에 팔랑입니다
* 추서(追敍) : 사망 후 관등을 올리거나 훈장 따위를 주는 것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으로 사망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사회전체의 귀감이 된 사람에게 크게 칭송하는 것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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