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경계 (2)
詩 최 마루
일부에 묘한 사람들은 모르는 이에겐 잔인할 정도의 비친근감을 표현하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앞면이 있으면 토할 정도로 살살거리는 비열한 근성
도대체가 이런 얄궂은 인간형은 어떠한 양면성일까요!
- 1 -
어려워 보이는 지인에게 도움이랄 것도 없었지만
진심을 다하여 응원해주었더니 간소하게나마 식사를 대접하겠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지요
가만 생각해보니 식비를 내가 알아서 먼저 지불해버리면 될 것 같습니다
- 2 -
나는 긴 머리카락을 무척 좋아하지만 더위에는 무릎을 내리게만 되는데
지독한 여름철이라 숱도 치고 길이도 적당히 잘라내었습니다
이젠 한결 시원하지만 모양새가 약간은 어색합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숙명인지는 몰라도 참으로 지독한 것 같습니다
- 3 -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가 돈 때문에 다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익에 대한 탐욕을 우선으로 끌어안고들 싸우지요
오해로 얼룩진 부분도 늘 돈이 주인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돈으로 다투고 부모형제들도 이놈으로 인해 골이 패입니다
돈이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무서운 말을 가차없이 뱉는 사람도 있더군요
필요악의 존재이지만 선악의 얼굴을 하고 있는 돈마저도
활활 타는 불속에는 아주 살아남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돈 앞에 불을 붙여서 그의 기를 아주 팍 죽여야겠습니다
순간 주머니에 동전들이 댕그르르 웃고만 있습니다
- 4 -
콜라는 밀음식이나 튀김음식에는 간장같은 존재로 잘 어울립니다
누군가는 중독이라는데 음식의 진화라기보다 포만감에는 최상입니다
그 짜릿한 즐거움도 더불어 함께 말이지요
- 5 -
하늘도 매일마다 표정이 있습니다
그러다 방광이 제대로 부풀리면 세상의 식물들은 포식하지만
사람들에겐 여느없이 한손을 들게 하지요
이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자연은 조용히 일상으로 배우게 합니다
- 6 -
세계에 어디를 가도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기는 인간들이 벌레처럼 꾸역꾸역
잘도 살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자바라통에 모두 넣어서 대충 십여 년 정도 폈다 오무렸다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변 사람들의 경험도 그렇고 참 더럽고도 웃기는 인간들이 드문드문 있는데
투명한 시인의 눈으로 보아도 아주 꼴값을 있는 대로 떨어대는 동물들이
더러 왈왈 거리며 개처럼 짖어댑니다
아니 아주 몸에 베여버려 자신조차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서 더러운 버릇을 지적해주면 훈계한다고 지랄할 것은 분명하니
이젠 아주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쳐 죽여도 시원찮을 왜놈의 앞잡이가 한민족에게
왜 그렇게도 설치어 댔을까요
어쨌거나 불량 인간들은 쓰레기봉투에 팍팍 담아서 우주미아로
대충 수십 광년의 여행을 시원하게 보내었으면 합니다
아니 평생을 만나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 7 -
지천명이 다 되어가니 치통조차 삶의 한 부분처럼 친한 척하는구나!
우연히 민간요법으로 옥수수대를 푹 삶아서 스무 번 정도 입안을 헹구었더니
밤새 미치도록 요란했던 치통조차 방정이었을 때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아니라 모든 원료는 자연에 있으며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니 인류에 이롭게만 쓴다면 세상의 만물이 모두 영험의 약이 되리다!
- 8 -
신의 언어를 빌려와서 고운 음색의 향기를 뿌리오면 아름다운 시인이요
우아한 사람의 귀한 언어를 최상의 가치로 드세우면 훌륭한 시인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초점으로 시어의 밭을 진전성으로 일구느냐에 따라
창작자의 열매는 보고 듣는 이로 하여금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 9 -
* 미완(未完) : 미완성
* 경계(警戒): 옳지 않은 일이니 잘못된 일들을 말도록 타일러서 주의하게 하는 것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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