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융(癃)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20. 23:19

융(癃)


                   詩 최 마루


아라비안나이트의 설화도 아닌

탈도 후회도 많은 융단의 역사속


백제 무녕왕의 휘(諱)

의자왕의 셋째 아들 태자 부여융(扶餘隆)

조선 10대 국왕 연산군의 이름(隆)

소변보기 어려운 병적인 융(癃)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


이러함에도 

시대의 잔상으로 남은 누군가에

수시로 암시적인 잔글자를 뛰우니

그 고혹적인 융단폭격이야말로

만고에 쌓여버린 짙푸른 고뇌가

멋쩍게 잔뜩 차오른 기둥처럼 

올오르는 고독의 나무가 되다



* 癃 (느른할 륭 느른할 융) : 맥이 풀리거나 고단하여 몹시 기운이 없다는 뜻

* 융(絨) : 면사를 사용하여 평직 또는 능직으로 짠 후 보풀이 일게 한 직물로

          촉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 만고(萬古) : 아주 오랜 세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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