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인형의 미사곡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25. 01:49

인형의 미사곡


                       詩 최 마루


이방인의 심오한 밤이 되자

도둑처럼 남모르게 써내려간 일기

달속의 방에서 주홍글씨를 짝사랑했다


그 후론

삶의 응폭 가운데 지긋한 폭풍의 언덕에서

애절한 사랑을 긴요하게 나누었고

천년의 고독을 극심히 앓기 시작했다


한참을 자맥질한 삶으로 깨달은 즉


꽃잎같은 생의 영원한 대승리 자는

순수한 인내로 감내한 절정의 이에겐

절대적인 고요로움 뿐이라!


늘은

비연의 인형처럼 상서로운 행복이었다



* 비연(賁然) : 환히 빛나고 있다는 뜻

* 미사곡 : 가톨릭교회의 미사 때 부르는 성악곡을 뜻함

* 상서(祥瑞) :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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