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미사곡
詩 최 마루
이방인의 심오한 밤이 되자
도둑처럼 남모르게 써내려간 일기
달속의 방에서 주홍글씨를 짝사랑했다
그 후론
삶의 응폭 가운데 지긋한 폭풍의 언덕에서
애절한 사랑을 긴요하게 나누었고
천년의 고독을 극심히 앓기 시작했다
한참을 자맥질한 삶으로 깨달은 즉
꽃잎같은 생의 영원한 대승리 자는
순수한 인내로 감내한 절정의 이에겐
절대적인 고요로움 뿐이라!
늘은
비연의 인형처럼 상서로운 행복이었다
* 비연(賁然) : 환히 빛나고 있다는 뜻
* 미사곡 : 가톨릭교회의 미사 때 부르는 성악곡을 뜻함
* 상서(祥瑞) :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는 뜻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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