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천사의 식당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27. 01:34

천사의 식당


                     詩 최 마루


어느 이름 없는 천사가

그윽한 마음씨를 복스레 지어

천 원짜리 한 장에 국과 밥 삼찬을

어려운 이들에게 정성으로 대접합니다


그 고운 분이야말로

찢어지게 어려웠던 젊은 날들을

생생한 경험으로 고이 일구어서

후원의 아름다운 손길과 함께

이윤보다 사랑으로 애써 보듬으셨지만

애석하게도 아픈 할머니였습니다


거룩한 분의 봉사하는 식탁엔

늘 맛깔나게 정성껏 잘 익은 밥과

구수한 된장국에 어우러진 훈훈한 정이

세상에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굶어보면 모두들 황급히 알게 된답니다


다만 한 끼에

자존심 상해도 절대 상심은 마세요


찰진 밥 한 공기에

한국인의 힘이 용솟음치오니

선량한 이와 한결같이 조화롭게

참사랑의 아늑한 정원처럼 복돋우어서

우리 

온 세상으로 늘 가득히만 일구어요



* 광주의 대인시장을 아시는지요

  각박한 시대에 참으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오늘은 심난한 마음도 할머니의 된장국에 녹아버렸습니다

  해 뜨는 식당의 김 선자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천사의 미소처럼 세상의 구석구석 배고픔이 없는 그 마음인들

  밥퍼의 최일도 목사님 민들레국수집의 서영남 수사님과 함께

  천사는 어디에 계시어도 천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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