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장마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1:50

장마철


                  詩 최 마루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하늘에서

오줌보가 제대로 터져버렸습니다

지린내보다 역겨운 습기와 축축함을

나뭇잎같은 우산으로 힘겹게 받아냅니다


그리곤 제 싫은 줄도 모르고 줄기차게

곤두박질 해대이는 미덥잖은 머슴아입니다


아주 지긋한 이럴 땐 뭇사람들은 말이지요

자연의 섭리에 지극히 따르는 겸허함보다

마음 안으로 우수의 강이 생겨버립니다


그 넘치는 강물을 명운으로 막아내면서

온통은

성숙의 한 철에 물찬 계절이 되어갑니다



* 2013년 7월 5일 대구 대명동 사무실의 창밖에서

  하루 종일 빗방울만 바라보다가 무척이나 긴 시간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많은 날은 배가 전혀 고프지 않는 게 나만의 자유로움 이지요

  오늘은 함박비의 하루이어서 단숨에 굶기로 했습니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냥꾼  (0) 2013.07.14
심온산장  (0) 2013.07.12
수박  (0) 2013.06.27
꽃들이 떠나갈 때  (0) 2013.06.25
변절  (0)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