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詩 최 마루
슬픔은 슬픈 대로 쌈이나 싸먹자
늘은 나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던
급히 하늘나라 떠난 이도 잠시는 잊자
아무리 힘이 들어도 삶에 큰바위가 되자
안방에서 굳건한 장롱처럼 듬직하게 버티자
아등바등 고생에도 훗날의 울타리를 펼쳐보자
한없이 부서지는 밤바다의 별빛처럼
결코 편안한 삶을 쉬이 기대하지는 말자
마지막 마지막에 끝까지
버티다가 부서지면 모래라도 되어야한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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