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세월
詩 최 마루
살지고 복스러운 날에
보리마을로 시집간 다슬기
보릿고개엔 오지마을 사람들의 한이
불퉁한 장승처럼 우뚝 서있다
숱하게 아름다웠던 질 좋은 가난은
거친 음식도 마다하지 않았으니
첩첩산중의 아이들 고 작은 입에
두툼한 떡 하나 영양진 물 한방울
더 맥이고 싶은 그 지극한 마음이야
허기진 뱃속에 봄나물도 흐느끼고
흙담을 끌어안고 아무리 울어도
쫄아든 뱃가죽은 일어설 줄을 모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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