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사랑했으므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14. 17:28

사랑했으므로


                             詩 최 마루


어느 호감의 겨울

가로등에 비친 실체의 존재가 의문스러워

그날 나무에 달린 별과 차가운 약속을 했다


비록

아픔 하나에도 괜찮은 그리움의 편지를 띄워

반쪽 사랑을 후회하고 또 후회하였노라고


이별을 애타게 만류하는 지금

슬픈 인연에 가슴이 찢어지도록 울게 하여

늘 시리웠던 이별은 과감하게 지우겠노라고

입버릇처럼 기도했었다


하여 어느 잔혹한 겨울의 애정만큼

나 혼자 남겨진 서정을 이제서야 지워야겠거니

그대가

아무리 나를 미워했어도 잊지는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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