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으므로
詩 최 마루
어느 호감의 겨울
가로등에 비친 실체의 존재가 의문스러워
그날 나무에 달린 별과 차가운 약속을 했다
비록
아픔 하나에도 괜찮은 그리움의 편지를 띄워
반쪽 사랑을 후회하고 또 후회하였노라고
이별을 애타게 만류하는 지금
슬픈 인연에 가슴이 찢어지도록 울게 하여
늘 시리웠던 이별은 과감하게 지우겠노라고
입버릇처럼 기도했었다
하여 어느 잔혹한 겨울의 애정만큼
나 혼자 남겨진 서정을 이제서야 지워야겠거니
그대가
아무리 나를 미워했어도 잊지는 말아다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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