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미몽의 해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21. 18:01

미몽의 해후


                   詩 최 마루


사월에 떠난 사람

이제는 부르지 마세요

시월에 찾아온 사람

차마 또 부르지 마세요


그의

낙엽같은 마지막 편지가

문밖에서 한없이 울고 있네요

아픔은 유리처럼 금이 가버렸구요

어쩌나요 천년의 우리 약속을


이렇게 일평생

이별의 연서가 미로만 같아서

약간의 사랑은 알 것도 같아요


고매한 밤하늘

행복을 향해 달리는 사랑의 마차는

우리네의 영원한 태평양호입니다



* 미몽(迷夢) : 무엇에 홀린 듯 똑똑하지 못하고 얼떨떨한 정신 상태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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