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불량박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28. 17:59

불량박제


                                         詩 최 마루


오래전 어느 날 도심의 중앙에서

동물들의 뼈로 만든 가구나 장식품들을 보는 순간

아프리카의 영혼들이 율동을 타고 나를 극도로 울린 적이 있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코끼리 발목으로 탁자를 만들어 놓고는 수 백 만원의 영수증이 붙어있었습니다

자연석이나 고목이 아닌 살아있었던 동물들의 주검을 차마 능욕한 게 잔인하더군요

차라리 

조각이나 공예품이었다면 그나마 다행스러웠겠지만 뿔 이빨 가죽들로

생활용품에 접목했다는데 무자비한 인간의 이기를 난 그 자리에서 외면하고야 말았습니다


더우기 

비슷한 체험이 떠오르면 아직도 그 참혹한 트라우마에 움찔하고야 말아버립니다



* 트라우마(trauma) :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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