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슬픈 자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3. 20:09

슬픈 자유


                                詩 최 마루


여백의 여기에

불행의 자서전을 고즈넉하게 담기로 합니다


나름은 생사의 길에서 짐이 되기 싫었지만

집채보다 큰 짐이 되고야말았네요

 

버림

이것은 처절하게 외로운 자의 무게였습니다

단 

일분조차 미래를 예견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 자신을 그토록 지키고 싶었지만

불능의 울타리에서 자유를 또 갈망했습니다

다만

지독하게 머리 아픈 일들이 헛되이지 않기를

화산같은 갈등들이 아마도 심적 이유이었지요


동안 나의 가치가 덧없이 한심했고

때로 절망에 맞추어 춤추는 분노들이

주눅이 든 나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홀로 구제불능의 상처를 받고야 말았네요

더구나

좌절만이 언제나 나와는 친한 척 했지만

그만 아프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짧은 추억이 조금 남아있어 즐거웠네요

시무룩한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를 놓아주세요


나는 하늘과 땅 사이에

또 다른 영혼이 되어갑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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