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자유
詩 최 마루
여백의 여기에
불행의 자서전을 고즈넉하게 담기로 합니다
나름은 생사의 길에서 짐이 되기 싫었지만
집채보다 큰 짐이 되고야말았네요
버림
이것은 처절하게 외로운 자의 무게였습니다
단
일분조차 미래를 예견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 자신을 그토록 지키고 싶었지만
불능의 울타리에서 자유를 또 갈망했습니다
다만
지독하게 머리 아픈 일들이 헛되이지 않기를
화산같은 갈등들이 아마도 심적 이유이었지요
동안 나의 가치가 덧없이 한심했고
때로 절망에 맞추어 춤추는 분노들이
주눅이 든 나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홀로 구제불능의 상처를 받고야 말았네요
더구나
좌절만이 언제나 나와는 친한 척 했지만
그만 아프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짧은 추억이 조금 남아있어 즐거웠네요
시무룩한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를 놓아주세요
나는 하늘과 땅 사이에
또 다른 영혼이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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