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부끄러운 일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7. 21:07

부끄러운 일기

 

                              詩최마루

 

어느새 유언처럼 빠져 버린 새하얀 얘기
         

목구멍에서 조차 새지 않는 숫한 참회를

바삐 서술해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들개처럼 뛰어다녀도

거대한 탐욕의 피는 조용하게는 마르지 않았다

 

사람들의 인정 속엔

뜨거운 용광로가 하나씩 있다는 거와

무딘 날의 녹슨 칼자루를 악착같이 갈고


언제부터인가

권태로운 일기를 매일 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일기의 서두에 보면

은 고리에 조그마한 별을 달아서

아득히 그림자 지는 곳에

익명의 씨앗을 심어놓고

기류를 안고 떨어진 모난 상처들만 모아


또 다시

완벽하게 상상한 설계도를 부끄럽게 그리기 시작했다

 

그럴 때면

나즉이 자율신경을 섬세히 더듬어

저들만의 살풋한 연애를 진실로 만끽해보는데

 

생의 거룩한 샘물을 한 모금 삼킬 시각


일기의 결말은

먼지처럼 흔적 없이 사라진다



 

☆ 글쓴이 소개☆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내 영혼의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뫼비우스의 띠  (0) 2009.04.17
세월 안에 갇힌 시간의 여러 유형들과 어울린 시계는 변함없이 달린다  (0) 2009.04.17
다짐  (0) 2009.04.17
춤추는 인생  (0) 2009.04.17
무인도  (0)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