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라!
詩 최 마루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울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속으론 울지만 운 것 같지는 않네요
그저
나만의 슬픔으로 추억하고 말테니까요
허나 한스러이 살아보니
아무리 비좁은 가슴 안으로 꾹꾹 묻어도
그렇게 미련스러운 아픔은 없더군요
경험상 일생동안의 극심한 통증은
섭섭한 세상을 떠나는 작은 배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뭇 괜찮습니다
어쩌다 비몽의 길에 곤란을 묻어버리면
가을 사랑처럼 신선하게 기억할 테니까요
만약 오랜 이별에도 극히 이룰 수 없다면
평생을 홀로 어둠속에서 울고 있겠습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부족한 사랑을 채울 수 있는
가슴 가득히 애절한 연가라면 말이지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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