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울고 싶어라!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18. 00:04

울고 싶어라!


                         詩 최 마루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울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속으론 울지만 운 것 같지는 않네요


그저

나만의 슬픔으로 추억하고 말테니까요

허나 한스러이 살아보니

아무리 비좁은 가슴 안으로 꾹꾹 묻어도

그렇게 미련스러운 아픔은 없더군요

경험상 일생동안의 극심한 통증은

섭섭한 세상을 떠나는 작은 배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뭇 괜찮습니다


어쩌다 비몽의 길에 곤란을 묻어버리면

가을 사랑처럼 신선하게 기억할 테니까요


만약 오랜 이별에도 극히 이룰 수 없다면

평생을 홀로 어둠속에서 울고 있겠습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부족한 사랑을 채울 수 있는

가슴 가득히 애절한 연가라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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