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어촌 향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18. 00:07

어촌 향기


                       詩 최 마루


하얀 파도의 소멸을 영원히 꿈꾸다


이어

잘 익은 김치향기가 그리운 찬란한 겨울

물고기는 얼음 옷을 입고 펄떡이다


저 멀리

위용의 선상에는

양념된장을 비비며 침을 흘리는 어부가

이미 세월의 그물을 엮고 있음에

싯푸릇한 대양의 시간들이

한 세월 선박처럼 요동치고 있는 공간


하물며 이내 가없을 뿐


그 안으로 삶의 비릿한 향수가

가슴깊이 출렁이는 절명의 바다를

온 영혼으로 사무치도록 베이게 하다



* 절명(絶命) : 목숨이 끊어짐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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