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향기
詩 최 마루
하얀 파도의 소멸을 영원히 꿈꾸다
이어
잘 익은 김치향기가 그리운 찬란한 겨울
물고기는 얼음 옷을 입고 펄떡이다
저 멀리
위용의 선상에는
양념된장을 비비며 침을 흘리는 어부가
이미 세월의 그물을 엮고 있음에
싯푸릇한 대양의 시간들이
한 세월 선박처럼 요동치고 있는 공간
하물며 이내 가없을 뿐
그 안으로 삶의 비릿한 향수가
가슴깊이 출렁이는 절명의 바다를
온 영혼으로 사무치도록 베이게 하다
* 절명(絶命) : 목숨이 끊어짐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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