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극
詩 최 마루
요지경의 세상을 휘휘 둘러보니
마을마다마다 연극과 영화가 실감나게 연출되다
아울러
이 땅이 무대이고 국민들이 등장인물인 셈이다
관객은
수만 개의 눈을 가진 삶의 여행객들로 구성한다
거미줄같은 세상에 만상의 하늘아래 곳곳으로
지방의 사투리에 정감이 넘치고 생의 굴곡들이
희귀한 사건사고들로 적나라하게 묘사되나니
희노애락의 구성진 대사가 도처에서 독보적이다
이음에
삶은 영화같은 소설이고 연극이며 시나리오일진대
매사에 기름처럼 미끌어지는 희귀한 시간들마다
아니 일분일초에 여기저기 운명은 극명히 달라진다
기실로
참되게 아픈 이들과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이들과
행복한 이들과의 희비는 물거품처럼 교차되고
특히 불운한 처지의 난감한 그들에게는
도움조차 미진하여 가히 안타까울 수밖에 없음이
못내 지극히 괴로운 심정이다
인생이란 매일이 각본없는 무대의 상영처럼
그야말로 파격적으로 넘치는 세상의 지문들이
그 무엇보다 화려한 영상의 종합예술인 것이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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