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곤충나라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25. 17:29

곤충나라


                                              詩 최 마루


집안에 우리가 모르는 집이 있다

개미집부터 바퀴벌레 놀이터에 잡다한 벌레들의 광장일 줄이야!

징그럽게도 스멀거리는 놈들과 오랜 동거는 암묵적이었다

우리와 다르게 생겨서인지 왠지 이질감이 불타는 더러운 녀석들

하지만

인간들은 대놓고 세상을 밀고 당기며 살아가지만

오랜 옛날부터 땅속이나 굴속은 그놈들의 명확한 터전이었다


생각건대

그들과의 공생은 영원히 유효할 것이므로

벼랑 끝에는 비밀스레 숨겨온 날개를 낙하산처럼 펼쳐서

꽃잎처럼 낙하하더니 요술같이 무당벌레로 변모해버리면

백세 시대의 사람들은

충이 먹은 장승으로 진화 될런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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