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
詩 최 마루
고소한 약밥에
해묵은 운치가 서리었소이다
저 멀리에
희원의 방향을 잃은 까마귀는
보름달의 행방을 찾아서
예언서대로 찰밥을 지었으니
척박한 인간의 세상에도
복날은 오려나보오이다
만일 개봉하지 않은
잠복의 삶이 두드러지거든
아름다운 초점으로
그만 알겠소이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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